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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제목

포스텍 청소업체 교체…일용직 50명 임금 삭감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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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91
내용

민노총, 비정규직 차별 중단 촉구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교내 청소용역업체를 바꾸는 바람에 일용직 근로자 50여명의 임금이 삭감돼 비정규직 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20일 민노총 포항지부에 따르면 포스텍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공개입찰을 통해 지난달부터 교내 청소용역업체를 교체했다.

최저가 입찰로 대학은 1억9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나 이 비용이 교내에서 청소를 담당하는 일용근로자에 전가돼 이들의 임금이 1인당 20만∼40만원씩 삭감되는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또 업체가 바뀌면서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근무한 근로자 전원이 3개월 수습직으로 신규채용됐다.

민노총의 한 관계자는 "대학이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공개입찰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입찰을 실시하기 전에 이미 기존 업체에 계약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입찰 조건에 일용직 근로자들의 기존 근로조건 승계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임금이 삭감된 근로자들이 경북지역 일반노조에 가입하고 대학 측에 수차례 대화를 요구했으나 대학 측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학의 대부분 구성원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노총은 최근 포스텍 교수, 교직원, 학생 등 2천여명으로부터 대학의 잘못을 시정하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아 대학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업체를 선정한 것"이라며 "근로자의 임금과 고용 등 문제는 업체와 협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포항지부 송무근 조직부장은 "대학이 자본의 논리만 내세워 비정규직, 서민의 생활고를 가중시키는 행위는 비난받아야 한다"며 "고용보장과 임금 원상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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